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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심리학

인간의 감정은 ‘미세한 표정’으로 드러난다 – 리언의 거짓말 탐지 실험

우리는 감정을 숨길 수 있을까?

“나 괜찮아.”라고 말하는 사람이 정말 괜찮은 걸까?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숨기려 하지만, 우리의 얼굴은 순간적으로 진짜 감정을 드러낸다. 심리학자 폴 에크먼(Paul Ekman)과 월러스 프리즌(Wallace Friesen)은 1969년 실험을 통해 인간의 미세표정(microexpression)이 감정을 숨기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거짓말 탐지 실험 – 폴 에크먼의 연구

🔬 실험 과정

  •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는 영상과 사진(끔찍한 장면, 행복한 장면 등)을 보여줌.
  • 참가자들은 감정을 숨기려 하거나 반대로 꾸며내려 했음.
  • 초고속 카메라를 사용하여 얼굴 근육의 변화를 분석함.

🧐 실험 결과

  • 감정을 억누르려 해도 0.2초 동안 진짜 감정이 얼굴에 나타남.
  • 거짓말을 할 때도 눈 깜빡임, 입꼬리 움직임, 미세한 근육 긴장 등이 포착됨.
  • 특히 두려움, 분노, 혐오감 같은 감정은 가장 숨기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남.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

폴 에크먼의 연구를 바탕으로 FBI와 CIA 같은 정보기관에서도 거짓말 탐지 훈련에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상대방의 진짜 감정을 알아챌 수 있을까?

눈 깜빡임 속도 변화: 평소보다 빠르게 깜빡이면 불안 신호일 가능성이 높음.

입꼬리의 미세한 움직임: 억지웃음과 진짜 웃음은 구분 가능. 진짜 웃음은 눈가 근육까지 움직임.

턱 근육의 긴장: 불안하거나 거짓말을 할 때 턱을 무의식적으로 긴장시키는 경우가 많음.

눈동자의 미세한 움직임: 거짓말을 할 때 눈을 피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자주 돌리는 습관이 있음.


미세표정과 인간관계

이 연구는 단순한 거짓말 탐지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상대방이 진짜로 기뻐하는지, 억지로 웃고 있는지 미세한 표정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하고 싶다면 미세표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신은 상대방의 미세한 표정을 읽을 수 있는가?

 

다음 대화에서 한 번 관찰해보자.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감정이야말로 가장 솔직한 감정일 수 있다. 미세한 표정은 순간적인 상대방의 감정에서 숨길 수 없는 사항이다. 그러므로 미세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면 상대방의 감정 변화를 캐치하여 사전에 어떤 거짓말을 하고 어떤 것이 진실인지 충분히 파악이 가능하다.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하고 미세표정의 중요성을 간파하는 연습을 한다면 상대방의 감정 변화에 따라 대화의 주제와 리드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