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울 강남발 부동산 열기, 비강남권 확산에 서울시 '칼 뽑았다'

yourpsycho 2025. 6. 20. 15:49
728x90
반응형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서울시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단순한 거래량 확인을 넘어, 서울시 내 모든 아파트 실거래 주소 정보를 확보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 갭투자 현황 등을 전수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최근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으로 확산되는 부동산 과열 양상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선제적인 집값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실거래 주소까지 '올스캔': 무엇을 들여다보나?

서울시는 이달 중순 국토교통부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시 내에서 이루어진 모든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계약의 실제 주소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이처럼 구체적인 주소 정보를 확보하는 것은 이례적인데요. 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핵심 지표들을 샅샅이 분석할 계획입니다.

  •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 대출을 얼마나 끼고 집을 사는지 파악하여 투기 수요를 가늠합니다.
  • 갭투자 현황: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 비중을 분석해 투기적인 자금 유입을 추적합니다.
  • 거래 성향 분석: 자치구별로 주담대와 갭투자 양상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면밀히 분석하여 지역별 특성을 파악합니다. 특히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도봉구 등 지역 간 거래 성향 차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별로 주담대나 갭투자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정밀 분석이 향후 부동산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강남권 확산하는 '불붙은 시장', 최고가 거래 속출

서울시가 이처럼 전수 분석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있습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제 비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되며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거래량 폭증: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569건으로, 직전 월(5,148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 20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무려 20주 연속 상승하여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지역에서의 신고가(신고 최고가) 거래 속출입니다. 성동구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전용 59㎡는 지난달 22억 7천만 원, 84㎡는 34억 9천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마포구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역시 지난달 모든 평형에서 최고가 거래가 나왔습니다.

오세훈 시장 "예의주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검토"

이러한 과열 조짐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요즘 (부동산) 시장을 보면 상당히 긴장을 하며 바라봐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성동구 (집값이) 조금 빠른 속도로 올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시의 이번 전수 분석은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정확히 읽고, 필요한 경우 언제든 강력한 정책 카드를 꺼내 들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됩니다. 과연 서울시의 정밀 추적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