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러 바쁘게 집을 나가는 당신, 아이를 보며 괜히 미안해지나요?"
하루 종일 직장에서 '좋은 동료'로 살고,
집에 오면 '좋은 엄마'가 되기를 기대받는 우리.
그 중간에서 문득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죠.
"내가 너무 아이를 못 챙기는 건 아닐까…" "엄마라면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지만, 그 죄책감이 당신을 더 좋은 부모로 만들어주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아이는 '불안한 엄마의 눈빛'을 통해 세상을 배워갑니다.
심리학이 말하는 '엄마의 죄책감'의 정체
미국의 발달심리학자 Donald Winnicott는 "완벽한 엄마는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진정성'**이라는 거예요. 실제로 심리학에서는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엄마가 완벽하지 않아도, 일관성 있게 애정을 표현한다면 아이의 정서는 건강하게 자랍니다.
그리고 아이는 엄마의 감정 상태를 무의식적으로 흡수합니다. 엄마가 불안하거나 자책할수록, 아이는 "내가 뭔가 잘못했나?"라고 오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 즉 감정의 중심을 지키는 힘이에요.
워킹맘을 위한 '죄책감 내려놓기' 심리 전략
1. "나도 누군가의 딸이었다"라는 시선 갖기
아이를 볼 때 "엄마로서의 나"만 보지 말고
"엄마도 누군가의 아이"였다는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세요.
→ 감정의 층이 깊어지고, 자신을 덜 비판하게 됩니다.
2. 10분 정서 연결 루틴 만들기
퇴근하고 피곤하더라도 하루 10분만 아이의 눈을 보며 이야기해주세요.
이 짧은 연결감이 아이에게 "엄마는 나를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 장난감보다, 간식보다 더 큰 심리적 안정감을 줘요.
3. 자기 전, '나 잘했다' 한 문장 기록하기
"오늘은 아이랑 웃으면서 놀았어"
"늦었지만 따뜻한 말 한 마디는 해줬어"
작은 기록이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엄마로서의 자기 신뢰를 키워줍니다.
→ 죄책감은 사라지고, 자신에 대한 존중이 자리 잡아요.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따라 자랍니다
우리는 아이에게 뭐든 잘해주고 싶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엄마가 무너지지 않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에요. 아이에게는 기계처럼 정답만 주는 엄마보다, 가끔은 지치지만 진심으로 껴안아주는 엄마가 훨씬 더 필요합니다.
"엄마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 말을 가장 먼저 믿어야 할 사람은, 엄마 자신입니다.
당신은 이미 좋은 엄마입니다. 그 사실을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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